[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KIA가 이범호(34)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삼성을 꺾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시즌 전적은 39승 44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시즌 50승(35패) 고지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KIA는 1-0으로 뒤진 6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이범호의 2타점 결승 적시타(좌전안타)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범호는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KIA 선발 조쉬 스틴슨(27)은 5.1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7패)을 수확했다. 반면 삼성 선발 윤성환(34)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날 8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지원 부족 속에 패전투수가 됐다.
잠실구장에서는 넥센이 LG를 4-1로 물리쳤다.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7승2패 우세를 이어가며 시즌 47승(39패)째를 올렸다. 넥센은 2-1로 앞선 9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유재신(28)의 좌익수 쪽 쐐기 2루타(2타점)에 힘입어 승부를 매듭지었다. 넥센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36)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승(4패)째를 거뒀다. 반면 LG 선발 우규민(30)은 6이닝 5피안타 2실점을 비교적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울산에서 열린 NC와 롯데의 경기는 롯데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롯데는 마지막 9회말 2사 만루에서 김주현(27)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를 따냈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27)는 홀로 9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시즌 6승)을 해 팀의 3연승을 도왔다. 롯데는 40승46패를 기록했다.
수원에서는 원정팀 한화가 kt를 7-4로 제압했다. 한화는 1-3으로 뒤지던 8회초 이종환(29)이 무사 만루에서 결승타(중전안타)를 쳐 역전승을 거뒀다. 이종환은 5타수 2안타 2타점, 정근우(33)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kt는 지난 3일 KIA와의 홈경기부터 이어온 홈 6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28승(59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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