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8 등 신제품 3종 출시…"중저가폰 시장 수요 굳히기"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모두 3종류의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줄줄이 출시한다. 중장년층을 겨냥한 '3G 폴더폰'부터 유행에 민감한 20대 타깃의 '트렌디폰'까지 스타일도 다양하다. 통상 비수기로 분류되는 7~8월 '여름휴가 시즌'의 소비자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1일 '갤럭시A8'의 출시를 앞두고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여름 시즌 겨냥 폰 가운데 맏형 격인 갤럭시A8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며 출고가는 64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갤럭시A8은 풀메탈 프레임에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5.9㎜의 두께로 트렌드를 중시하는 20대를 겨냥했다. '노트'급의 5.7인치 풀HD 대화면과 갤럭시S6에 버금가는 조리개값 F1.9의 1600만화소(후면), 500만화소(전면) 카메라 등이 강점이다.
이 제품의 이통사 지원금은 출시일인 오는 24일 공개되지만 업계는 상한선에 가까운 30만원 이상까지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30만원 초중반선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2번째 주자는 A시리즈보다 하위 라인업인 J시리즈의 새 제품 '갤럭시J5'로 22일 출시된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J시리즈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인치 HD디스플레이와 1300만화소(후면), 500만화소(전면)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출고가는 29만7000원이다. 이통사 지원금 적용 시 공짜나 다름 없는 가격에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폴더형 스마트폰 역시 연이어 출시된다. 폴더 화면과 물리버튼이 더 익숙한 중장년층과 스마트폰을 통한 게임 등을 자제해야 하는 청소년이 주요 타깃이다. 3G 모델과 LTE 통신 모델을 모두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폰이 대세가 된 국내시장에서 삼성의 보급형 신제품 줄출시에 대한 시장 기대가 크다"며 "다음 달 중순 대화면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기 전 틈새시장을 노린 중저가폰들이 의외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일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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