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통신장비회사 화웨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율이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30%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20일(현지시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760억위안(미화 280억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1358억위안 보다 30% 증가했다.
이것은 화웨이의 지난 5년간 연 평균 매출 신장률 13%의 두 배를 뛰어 넘는 것으로 상반기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5년만에 이룬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18%를 기록해 지난해 전체 이익률 11.9% 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장비, 휴대전화, B2B(엔터프라이즈) 등 화웨이의 3개 사업 분야에서 모두 안정적이고 견조한 실적 증가세가 나타났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적표를 유지할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화웨이의 사업은 스마트폰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의 매출 증가율은 32%를 기록해 3개 사업부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1분기 출하량 기준 세계 4위 스마트폰 업체로 자리 잡았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사업부문과 관련한 구체적인 상반기 실적 내용을 주 후반에 발표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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