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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화장품 CEO들의 피부관리 노하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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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男 서경배…노폐물 제거 클렌징이 제일중요
립스틱, 메니큐어도 직접 발라봐


休미남 차석용…우윳빛 피부 유지 비결은 '휴식'
음악듣고 책읽고, 그럼 자연스레 좋아지죠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서경배 신화'와 '차석용 마법'. 뷰티 문외한이 들으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박혁거세의 후손 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호그와트 졸업생 쯤으로 오해할 만 하다. 이들의 이름에 항상 수식어처럼 따라붙는 이 표현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 반열에 오르면서 시작됐다. 대한민국을 '뷰티강국'으로 이끈 데 대한 시장의 평가이자, 업계 내부의 자부심 같은 호칭이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두 경영인은 항상 '라이벌'로 언급되며 숫자와 기록으로 비교된다.

그렇다면 뷰티업계 최대 라이벌인 두 사람의 화장대는 어떨까. 잦은 출장으로 지치기 쉬운 피부는 어떻게 관리할까. 아니 관리를 하기는 할까. 이들의 피부관리 노하우를 직접 들어본다.

[라이벌] 화장품 CEO들의 피부관리 노하우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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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회장 "매니큐어까지 발라보는 실험맨"= 서 회장은 평소 사용하는 브랜드와 제품을 묻는 질문에 "내 방은 제품 실험실"이란 말로 답을 대신했다. 특정 브랜드가 아닌 '자사 신제품'을 쓴다는 얘기다.

"아내, 딸들을 비롯해 가족 구성원이 모두 고객의 입장에서 모든 제품을 다 써보고 솔직한 후기를 내놓습니다. 화장대 위에는 자연스레 최근 출시된 아모레퍼시픽 제품들이 올라가죠. 아직 실력이 없어서 마스카라는 못 써보고 있지만, 립스틱이나 매니큐어같은 색조 화장품까지 직접 다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어떤 제품은 서 회장의 피부에 잘 맞기도, 어떤 제품은 아니기도 하다. 그러나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나서야 시장에 내놓겠다고 최종 결정을 한다는 설명. 자신을 포함한 여러사람의 조언을 수렴하는 과정 중에 자연스레 피부관리도 이뤄진다.


서 회장이 가장 중요시 하는 관리 포인트는 바로 '클렌징'. "면도의 자극을 진정시키고, 유분과 피지가 많은 남성 피부는 노폐물 제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의 노하우는 저녁에는 폼 클렌저를, 아침에는 순한 버블 클렌저를 쓰는 것이다. 이밖에도 서 회장은 "외출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풍성한 모발과 두피건강을 위해 한방샴푸 '려'를 애용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이탈뷰티(VB) 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피부 뿐 아니라 신체건강을 위한 습관"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벌] 화장품 CEO들의 피부관리 노하우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차석용 부회장 "피부관리는 后로"= 차 부회장은 한방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남성라인을 애용한다. 후는 지난 2003년 출시된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로 모델 이영애의 이미지 때문에 여성용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러나 남성용이 별도로 출시돼 호응을 얻고 있으며, 차 부회장 역시 '후' 라인을 사용한다.


그는 "선물을 받기도 하고 많은 해외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접할 기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잘 맞고, 훌륭했던 제품은 LG생활건강의 '후'"라고 말했다.


'후'와 병행되는 그의 피부관리 노하우는 '취미'와 '건강관리'에 있다. 차 부회장의 취미는 '집에서 푹 쉬기'다. 별다른 외부활동을 무리해서 하거나 술을 마시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좋은 제품을 쓰고, 푹 쉬고 잘 자다보면 자연스레 피부가 좋아진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쉬면서 음악 듣고 맛있는 음식 먹고, 책 읽는것을 좋아해요. 가끔 집 앞에 있는 북한산에 올라가서 겸손해지는 마음가짐을 되찾고 오죠. 취미는 이게 전부입니다."


강원도 최전방에서 했던 군생활 경험도 건강한 생활습관, 건강한 피부를 지키는 비결이다. 차 부회장은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을 유지한다"면서 "강원도 최전방 군대 생활 때 몸에 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습관이 아직까지도 배어있다"고 설명했다.


두 최고경영자의 피부관리 노하우는 결국 한 길로 모였다. 바로 "회사가 만드는 제품을 사용해, 회사의 대표 얼굴을 가꾼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 회장과 차 부회장은 업계에서 소문난 '피부미남'이다. 외부에 밝히지 않은 부단한 노력과 부지런함이 있을 게 분명하다. 그러나 그런 것 쯤은 임직원들의 노력이 집약된 회사 제품의 공(功)으로 돌리는 것. 그것이 바로 '서경배 신화'와 '차석용 마법'을 있게 한 배경이 아닐까.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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