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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가 쏠까, 장미란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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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리우올림픽 IOC 선수위원 선거, 문대성 위원이 꿰찼던 그 자리
올림픽 출전선수 투표로 4명 뽑아…개별 유세 금지, 불리하게 작용

진종오가 쏠까, 장미란이 들까 진종오-장미란[사진=아시아경제 DB, 장미란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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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명사수' vs '여자 헤라클레스'.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36·KT)와 은퇴한 역도 스타 장미란(32)이 두 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두 선수는 자신의 종목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으며 국제무대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진종오는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세 개를 따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50m 권총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10m 공기 권총과 50m 권총에서 우승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50m 권총과 베이징 올림픽 10m 공기 권총 은메달을 포함, 다섯 차례나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지난해 10월에는 국제사격연맹(ISSF) 선수위원으로도 뽑혀 위상을 확인했다. 장미란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역도 +75㎏급 금메달을 따냈고, 2013년 11월 국제역도연맹(IWF) 선수위원에 임명됐다. 은퇴 뒤에는 장학재단을 설립해 꿈나무 육성에도 힘을 쏟았다.


진종오나 장미란이 IOC 선수위원에 뽑히면 문대성 위원(39·대한체육회 선수위원장)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번째 선수위원직이 된다. 문 위원에 앞서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전이경(39)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때 처음 후보로 나섰으나 낙선했다. 문 위원은 2008년 8월 21일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열린 선수위원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7216표 중 3220표를 얻어 후보자 스물아홉 명 중 1위를 했다. 문 위원을 비롯해 러시아 수영의 알렉산드르 포포프(44·1903표)와 독일 여자 펜싱선수 클라우디아 보켈(42·1836표), 쿠바 여자 배구선수 유밀카 루이즈-루아체스(37·1571표) 등 네 명이 뽑혔다. 임기는 8년. 국내는 물론 아시아 출신 최초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문 위원의 임기도 내년 리우 올림픽 때 끝난다.

탄탄한 인지도와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 입상 성적이 뒷받침 되더라도 IOC 선수위원이 되기까지는 험로가 기다린다. 올림픽에 출전한 각국 선수들이 한 표씩 행사해 상위 네 명을 뽑는 만큼 출전 선수가 많은 국가에서 출마한 후보자에게 유리하다. 태권도복을 입고 각 종목 선수단을 돌며 호응을 얻은 문 위원 때와 달리 IOC가 개별적인 유세활동을 금지한 것도 걸림돌이다. 대한체육회가 최종후보자를 신중하게 선정하고 당선을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IOC 선수분과위원회 소속인 선수위원 제도는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에서 투표를 처음 시작했다. 하계올림픽 출신 열두 명과 동계올림픽 출신 여덟 명 등 선출직 열두 명과 IOC 위원장이 임명하는 세 명을 포함, 총 열다섯 명이 활동한다. 선출직에 나설 후보는 직전 대회 혹은 해당년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로 제한하며 국가별로 한 명만 출마할 수 있다. 당선자는 올림픽 개최지 결정 등 IOC가 주관하는 현안에 결정권을 행사한다. 해외에 방문할 때는 국빈급 대우를 받고, IOC 회원국가에는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IOC 총회에 참석하면 해당 국가에서 승용차와 안내요원을 배정하며 숙소에는 해당국 국기를 게양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제9차 선수위원회를 열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때 열리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선정 작업을 시작했다. 체육회는 오는 31일까지 각 경기단체로부터 후보를 추천받는다. 이를 토대로 체육회 산하 선수위원회와 사무국 직원 등 5~7인으로 구성된 소위원회에서 복수 후보자를 추린 뒤 8월 중순, 김정행 대한체육회장(72)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해 IOC에 추천할 계획이다. 선정된 후보자는 9월 15일까지 IOC에 구비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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