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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파 쳐낸 치프라스, 그리스 은행문 3주만에 다시 연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1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구제금융 협상 반대파를 쳐낸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오는 20일(현지시간) 닫았던 은행 문을 3주만에 다시 연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29일 뱅크런(현금인출) 사태를 우려해 닫았던 은행 문을 20일부터 다시 연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단 은행문을 열어도 송금·인출 등에 대한 자본통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1일 인출 한도는 60유로, 7일간의 누적 한도는 420유로다.


지난 13일 유로존(유로존 사용 19개국) 정상회의를 통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협상안이 마련되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긴급유동성을 공급하고, 유럽연합(EU)도 브릿지론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그리스 은행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리스티데스 하치스 아테네대학 교수는 "은행 업무 재개로 인해 그리스 내부 경제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됐다"며 "이는 그저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프라스 총리는 은행문을 다시 열기 전 구제금융 협상안에 반대하는 장관들을 교체하는 부분개각을 17일 단행했다. 집권 시리자당 내 강경파인 좌파연대의 대표로 구제금융 협상에 반대표를 던진 라파자니스 에너지부 장관 등 장관 2명을 포함한 각료 9명이 교체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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