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상해증시가 4000선을 중심으로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해종합지수는 10~16일 3.1% 상승하며 최근 폭락장에서 처음으로 반등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팀장은 “기관 증시안정자금 투입, 대주주 자사주 매입, 상장사·금융기관 주식 매도 금지 등 인위적 수급장이 형성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4000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주 후반 소폭 반등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가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윤 팀장은 “1600여 거래정지 신청 종목가운데 절반 수준이 풀렸으나 시장이 우려했던 수급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중국 정부 부양책으로 실적 개선폭이 큰 종목들이 지수 강세를 이끌 전망이나 장외 신용거래 규제, 제한적인 투자심리 개선으로 추가 유동성 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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