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대니얼 브룩스(잉글랜드)가 홀인원을 하고도 '컷 오프' 됐다는데….
1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7297야드)에서 열린 '최고(最古)의 메이저' 144번째 디오픈(총상금 630만 파운드) 2라운드 잔여경기 11번홀(파3ㆍ174야드)에서 홀인원을 터뜨렸다. 강풍 속에서 진기록을 작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뉴스가 됐다. 티 샷한 공은 그린 앞쪽에 떨어져 세 번 바운스가 된 뒤 홀로 빨려 들어갔다. 올드코스에서 나온 이 대회 3번째이자 1981년 이후 24년 만에 나온 25번째 홀인원이다.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일찌감치 코스를 떠나야 했다는 게 그래서 더욱 아쉬웠다. 첫날 4오버파를 친 부진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역시 홀인원에 버디 2개를 보탰지만 보기 5개를 쏟아내 결과적으로 1타를 까먹었고, 5오버파 149타가 됐다. 3라운드 진출 기준(이븐파)에 5타가 부족했다. 2007년 프로로 전향해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1승을 거둔 선수다. 디오픈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적이 없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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