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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존슨, 2개 홀서 1타 까먹어 "공동선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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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잔여경기 속개 30분 만에 다시 중단, 3, 4라운드는 하루씩 순연

[디오픈] 존슨, 2개 홀서 1타 까먹어 "공동선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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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둘째날 폭우, 셋째날은 시속 64km의 강풍.

스코틀랜드의 악천후가 드디어 발톱을 드러냈다. 18일 오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7297야드)에서 속개된 '최고(最古)의 메이저' 144번째 디오픈(총상금 630만 파운드) 2라운드 잔여 경기는 불과 30분 만에 막을 내렸고, 대회는 결국 하루씩 순연됐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더스틴 존슨(미국)은 그러나 불과 2개 홀에서 1타를 까먹어 악재를 만났다. 파5의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대니 윌렛(잉글랜드)과 함께 공동선두(9언더파)가 됐다. 그것도 어프로치 샷이 바람에 밀려 그린에서 다시 굴러 내려온 뒤 3퍼트 보기를 범하는 억울함이 남았다. 15번홀(파4)은 다행히 파로 막았다.


'메이저 3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개 홀 모두 파를 기록해 여전히 공동 15위다. 14번홀에서 강풍에 밀려 3퍼트 파를 기록한 뒤 퍼터로 풀 스윙을 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인 뒤 "그린에 공이 멈추지 않을 정도라면 경기를 재개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스피스에게는 경기 중단이 오히려 평정심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대회를 주관하는 로열앤에인션트골프클럽(R&A)은 "경기 재개 전 1시간 동안 가능 여부를 측정했다"며 "그 때는 공이 움직이지 않아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 경 바람이 잦아들면 2라운드 잔여 경기가 다시 열릴 예정이다. 3라운드는 일요일, 4라운드는 월요일로 순연됐다. 디오픈이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건 1988년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이 우승했던 로열리덤&세인트앤스 대회 이후 27년 만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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