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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명물 장난감 가게 150년만에 문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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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슈워츠…톰 행크스가 '빅'에서 피아노 치던 곳

뉴욕 명물 장난감 가게 150년만에 문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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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 1998년에 나온 영화 '빅'을 본 사람이라면 주인공 톰 행크스가 한 대형 장난감 가게에서 큰 피아노 건반 위를 뛰어다니며 음악을 연주하던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이 영화에 등장한 이후 뉴욕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던 150년 전통의 장난감 가게 FAO 슈워츠(FAO Schwarz)가 15일(현지시간) 문을 닫았다. 이유는 맨해튼의 살인적인 임대료 때문이다. 이 가게가 있는 맨해튼 5번가는 뉴욕 시내 중심가 중에서도 가장 임대료가 비싼 곳이다.

독일 출신 이민자 프레드릭 오거스트 오토 슈워츠가 1862년 볼티모어에서 '토이 바자르'란 이름으로 처음 만든 것이 FAO 슈워츠의 전신이다. 이후 이 가게는 1870년 뉴욕으로 옮겼고 1986년 현재 위치인 맨해튼 5번가에 자리를 잡았다.


2000년대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면서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됐다. 이 가게는 주인이 바뀐 이후에도 두 번이나 부도 위기를 맞는 등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이 장난감 가게는 영화 빅 이외에 '나홀로 집에2'에도 등장했다. 뉴욕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꼭 한번 가봐야 하는 관광명소인 동시에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등이 되면 자녀들의 선물을 사려는 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장소다.


토이저러스는 수익성과 임대료 등을 고려해 적절한 위치를 찾은 뒤 FAO 슈워츠의 문을 다시 열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가게 문은 닫지만 상징적인 대형 피아노는 남겨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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