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The-K'호텔에서 개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계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는 17일 더케이(The-K)호텔에서 과학기술을 통해 국가적 감염병을 예방하고 해법을 찾기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연구회는 에볼라, 메르스 등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감염병의 발생 원인을 찾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전략을 논의할 목적으로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연세대학교 성백린 교수는 '감염병 대응 선제적 R&D 전략'을 주제로 위기 발생을 사전에 제어하는 연구개발 전략 수립에 대해 발표한다. 성 교수는 다중 진단기술 개발을 통한 효율적인 의료조치와 초동대응 연계 필요성도 강조할 예정이다.
생명연 정봉현 박사는 '융합기술 기반 감염병 대응 방안'을 주제로 실시간 바이오진단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감염병 안전사회 구현에 대해 발표한다. 패널토론에서는 ▲감염병 연구개발 포트폴리오 정비 및 공백 영역 해소 ▲한국 주도의 아시아 공동 감염병 연구사업 추진 ▲방역 전담 부처와는 별도로, 과학기술 투자를 담당하는 미래부를 중심으로 감염병 과학연구 컨트롤 타워 기능 수행 ▲감염병 대응 전문 기관, 관련 시설·인프라 확충 ▲지역 거점 감염병 연구시설(BSL3) 확충 및 환자정보 공동관리 뱅크 구축을 통한 연구경쟁력 확보 ▲위기상황 대응 연구성과 신속 승인 제도(Fast track) 마련 ▲민-관 공동연구 확대 및 전략산업으로의 육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오태광 생명연 원장은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이고는 있는데 앞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감염병에 대한 예방과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미래 감염병으로 인한 위기상황을 예측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과학기술계가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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