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IBK투자증권은 16일 효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판덱스가 확실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하반기부터 화학 부문은 증설에 따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은 아직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 반덤핑 관세율이 29%에서 6%로 하락함에 따라 향후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778억원과 23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해서는 6%, 전년 대비로는 21% 증가한 수치로, 중공업 부문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화학과 섬유 부문에서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동안 추진해온 화학 부문의 증설이 하반기부터 결실을 맺을 전망"이라며 "4분기에는 PDH설비 상업 가동으로 프로필렌 생산능력이 기존 20만t에서 50만t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필렌 전량 내부화가 가능해 화학 부문의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또 "특수가스인 NF3 공급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생산능력을 2000t에서 3500t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내년 2분기부터 가동될 것으로 보이고 연간 13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폴리케톤 제품은 7월 말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해 향후 자동차 부품의 경량화 소재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5만t의 폴리케톤 설비가 풀가동될 경우 연간 5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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