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올해 2분기 국내 주식시장의 주문 참여계좌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주문 참여계좌는 지난 1분기(250만460)보다 18.31% 증가한 295만8315개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 내 분기 변동폭 중 최대치다.
월별로는 지난 4월 주문 참여계좌 수가 221만1235개를 기록해 전월보다 14.86% 증가했다. 주문 참여계좌는 주식시장에서 월, 분기, 연 등 일정 기간에 주문을 1회 이상 낸 계좌를 말한다.
개인·기관·외국인 등 모든 투자자의 주문참여 계좌 수도 전분기 보다 늘었다. 올해 코스닥 시장 강세 등 주식시장이 회복된 데다 저금리로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대거 유입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로 개인투자자의 주문 참여계좌 수는 1분기 244만4470개에서 2분기 289만8천458개로 증가했다. 기관은 1분기 3만2265개에서 2분기 3만3129개로, 외국인은 1분기 1만6760개에서 2분기 1만8587개로 각각 늘어났다.
거래소는 "주문 참여계좌 수 증가는 미국 달러화 안정, 유로존 양적완화 등 거시경제 환경 개선으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상승 장세의 영향에 따른 지수상승과 함께 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가 급증한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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