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낵오이·망고수박' 먹방·쿡방 열풍에 이색과일·채소가 뜬다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스낵오이 72.3%·바나플 86% 매출 급증
먹기 간편·식문화 변화…이색 먹거리 인기

'스낵오이·망고수박' 먹방·쿡방 열풍에 이색과일·채소가 뜬다 방울양배추
AD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먹방, 쿡방 열풍 속 이색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 이색 과일, 채소가 대형마트 매출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형마트도 잇따라 이색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스낵오이·망고수박' 먹방·쿡방 열풍에 이색과일·채소가 뜬다 스낵오이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스낵오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3% 증가했다. 스낵오이는 일반 오이에 비해 크기가 3분의 1 수준으로 작지만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씨가 별로 없어 간편하게 먹기 좋다. 특히 기존 오이를 한 번에 먹기 버거웠던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외에 미니 파프리카는 올 상반기 매출이 61.8% 증가했고 방울양배추(호주산.180g.팩)는 일반 양배추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올 3월 출시된 후 두달 만에 5만7000개 판매고를 올렸다. 최근 여러 쿡방을 통해 선보인 미니양파 샬롯도 6월 한달 매출이 전월대비 23배 뛰었다.

미니 파프리카는 일반 파프리카를 개량한 것으로 크기는 일반제품의 4분의 1이지만 당도는 훨씬 높다. 일반 파프리카가 7브릭스(Brix) 정도인데 반해 12브릭스 안팎으로 2배 가량 달고 아삭한 식감에 씨도 없어 간식으로 즐기기 좋다. 500원짜리 동전 크기인 방울양배추도 귀여운 외모를 지녔지만 일반 양배추보다 훨씬 뛰어난 효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외에 품종을 개량한 이색과일도 인기다. 속이 노란 망고수박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배 상승했다. 일반수박 매출이 같은 기간 20% 감소한 것에 비해 큰 인기를 누린 것이다. 또 여러가지 색깔을 띠는 무지개방울토마토도 올 상반기 매출이 4배 뛰어 토마토 전체 매출이 7.1% 감소한 것보다 훨씬 높다. 바나나 역시 일반 바나나 매출이 17% 감소한 반면 사과맛이 더해진 바나플은 86.7% 올랐고 로즈바나나 역시 31%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해 말 선보인 방울양배추의 최근 3개월(4~6월) 매출이 이전 3개월보다 358.5% 뛰었고 지난해 6월 출시한 버터헤드레터스는 같은 기간 131.5% 신장되는 등 이색 과일과 채소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는 최근 새로운 식품에 대한 경험 자체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가항공 덕분에 늘어난 해외여행으로 새로운 식재료를 맛보는 경우가 늘었고 또 쿡방에서 이색채소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면서 더욱 소비자들과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대형마트들도 이색 채소와 과일 선보이기 경쟁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이마트는 16일부터 체리와 자두를 교잡해 만든 신품종 '체리자두'를 선보인다. 당도가 18브릭스 내외로 일반자두보다 30~50%나 높은 것이 특징이다.

'스낵오이·망고수박' 먹방·쿡방 열풍에 이색과일·채소가 뜬다 애플수박 / 사진=롯데슈퍼 제공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하반기 미니배추를 쏙 닮은 엔다이브와 일명 꽃송이 상추, 버터헤드레터스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달에는 속이 빨간 메론을 출시했다. 속이 빨간 메론은 일반 머스크 메론보다 당도가 높고 표면은 하얀색과 노란색인데 과육만 빨개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롯데슈퍼는 사과처럼 껍질을 깎아먹을 수 있는 애플수박을 이달 초 출시했다. 크기가 일반수박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한데다 사과처럼 공중에 매달려 재배하기 때문에 장마철 당도가 떨어질 일이 없다.


이영구 이마트 채소팀 팀장은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다른 국가의 요리에 소비자들이 친숙해지는 등 국내 식문화 자체가 크게 바뀌면서 이색 채소, 과일들이 인기를 끄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색채소, 과일들을 소개해 고객들이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