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시-아시아경제 공동주최 '2015 서울 대기질 개선 포럼' 기조강연
▲동종인 서울 맑은하늘 만들기 시민운동본부 위원장(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서울의 대기환경이 오염 물질 배출 증가와 이로인한 건강 손실 등 안팎의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대책과 시민-기업-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종인 서울시 맑은하늘만들기 시민운동본부 위원장(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교수·사진)은 15일 오전 서울시-아시아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한 '2015 서울 대기질 개선 포럼' 기조강연에서 "국내ㆍ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대기오염 현상으로 인한 각종 질환 등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 위원장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지난 몇년간 미세먼지ㆍ초미세먼지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의 미세먼지(PM-10) 농도와 초미세 먼지(PM 2.5) 농도, 오존 농도 등은 미국 뉴욕ㆍ일본 도쿄 등 주요 선진도시에 비해 현격하게 높다.
그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장기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2013년과 지난해에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국내 초미세먼지의 연간 기준은 25㎍/㎥인데, 이를 국제 수준인 10~15㎍/㎥로 강화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오염물질이 인체에 침투할 경우 기침, 폐기능 감소는 물론 천식, 만성기관지염, 심근경 색, 뇌졸중, 폐암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 지난 2013 대기오염으로 인한 수도권 내 호흡기질환ㆍ폐렴 피해 건수는 7만1866건에 달하기도 했다.
오염물질의 주요 발생경로는 중국 등 외부요인이 30~50%로 추정된다. 하지만 동 위원장은 서울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오염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 자동차는 서울시 대기오염 배출의 57.5%를 차지할 만큼 대기오염의 주된 원인"이라며 "최근 시민들의 승용차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동 위원장은 이같은 내부요인을 극복하고 2018년까지 초미세먼지를 20% 감축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시민들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 경제운전교육 확대로 에너지 절감과 대기오염 저감을 유도해야 한다"며 "또 가까운 거리 걷기, 대중교통 이용, 자전거 활용 등 시민들도 대기환경 개선에 동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가ㆍ시민단체ㆍ기업ㆍ지방자치단체ㆍ국가 등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동 위원장은 "대기오염의 피해자이며 원인제공자인 시민그룹은 물론 기업의 대기개선 운동도 병행돼야 한다"며 "특히 대기오염에 서로 영향을 주고 있는 동북아 지역 국가, 또 국내 지역간의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