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아리랑TV(사장 방석호)는 한국방송 사상 최초로 7월 14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한국시간 밤 11시), 한국관련 영어뉴스 및 시사정보 프로그램으로만 편성된 내용의 채널을 ‘UN채널(UN In-house Network)’을 통해 방송한다고 밝혔다.
아리랑TV와 UN본부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UN본부 3층 익스프레스룸에서 크리스티나 갈라치(Cristina Gallach) UN사무차장, 오준 UN대표부 한국대사,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 론칭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아리랑TV의 새로운 채널은 이 날 UN본부 내에서 '코리아 아리랑(Korea Arirang)'이란 이름으로 UN채널 65번을 통해 공식 방송을 시작한다.
방석호 사장은 "대한민국 국가홍보방송으로 아리랑TV가 전 세계 각국의 외교관들과 본부 직원들이 활동하는 UN본부 내부채널에 공식 진입함으로써, 기아와 기후, 전쟁과 테러 등 국제사회의 공통관심 이슈, 특히 통일 등 남북문제, 역사 및 영토문제 등 극동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첨예한 외교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의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채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아리랑TV가 이번에 UN본부에 진입시키는 채널은 뉴스 및 시사정보 프로그램 위주의 새로운 편성채널로 기존 방송과는 차별화된 일종의 24시간 ‘영어뉴스와 시사정보채널’이다.
이번 아리랑TV의 UN채널 진입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반기문 UN사무총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오준 UN대표부 한국대사, 한승수 전 총리 등 각계에서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아리랑TV 측은 설명했다.
현재 UN채널에는 CNN Int’l, BBC World, Fox News, Al Jazeera, TV5 Monde, France 24 등 20여개 선진국 채널들이 진입해 있다. NHK월드의 경우 1년간 협의 과정을 거쳐 2014년 5월 1일자로 진입해 방송 중이다.
극동지역 주요 채널인 중국 CCTV4(중국어채널)의 경우, 드라마 편성사유로 현재 채널운영 정지 중에 있고, Euro News, Russia Today, France 24 Arabic 등은 현재 UN채널에 진입하기 위한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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