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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에서 아이폰을 충전하면 절도죄로 체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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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에서 아이폰을 충전하면 절도죄로 체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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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한 아이폰 이용자, 지하철에서 콘센트로 충전하다 체포
런던 경찰서, 청소부들 위한 콘센트 무단 이용 "절도 행위"
애플, iOS9에서는 배터리 이용시간 개선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아이폰의 일체형 배터리 때문에 최근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어서 런던의 지하철에 있는 콘센트로 자신의 아이폰을 충전하던 한 이용자가 경찰에 절도 혐의로 체포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 매체 폰 아레나는 런던 경찰서가 지하철 내부에서 아이폰을 충전한 로빈 리씨를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열차 내부에 있는 콘센트는 청소부들을 위한 것이었다. 콘센트 주변에는 관계자 외에는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도 있었다.


로빈 리씨는 경고 문구를 보지 못했고 별다른 주의 없이 충전기를 꽂았다고 주장했다.


평균적으로 아이폰을 충전하는데 1달러가 채 되지 않은 것을 봤을 때 그는 매우 사소한 절도를 범한 것으로 판단, 간단한 조사를 마치고 풀려났다. 하지만 이후 그는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여 다시 체포됐다.


한편 최근 아이폰 충전에 관한 또 다른 사건이 있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부스 시어터에서 열린 연극 '핸드 투 갓' 공연 무대에서 한 남자가 무대 위로 올라섰다. 무대에 설치된 콘센트에 자신의 아이폰을 충전하기 위해서였다. 콘센트는 연극 소품이었기 때문에 그는 충전을 할 수 없었고 곧바로 스태프들에게 끌려 무대에서 내려왔다.


두 사건이 일어난 배경에는 아이폰의 일체형 배터리가 있다. 아이폰만의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는 일체형 배터리를 고집했다. 경쟁사들은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아이폰과 차별점을 강조했다.


지난 6월 공개된 애플의 운영체제 iOS9은 배터리 성능을 개선해 이 같은 지적에 대응했다.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는 저 전력 모드로 불필요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정지, 배터리 이용을 최소화해 최대 3시간까지 배터리 수명이 늘어난다.


또 근접 센서를 활용해 물체가 접근하는 경우 화면의 전원을 빠르게 꺼지게 했다. 이로써 전화를 받거나 기기 화면을 바닥에 향하게 내려놓으면 화면이 자동으로 꺼져 1시간가량 아이폰을 더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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