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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 어린이집’ 개방…부모도 아이들도 ‘신바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전세종]


공공형 어린이집, 매월 10일 학부모 참여 ‘개방의 날’ 운영

‘참좋은 어린이집’ 개방…부모도 아이들도 ‘신바람’ <참좋은 어린이집 개방의 날 행사에서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분장으로 놀아주자 원아들이 신명나게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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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의 ‘참좋은 어린이집’(원장 양안숙 광주공공형어린이집협의회 회장)이 10일 ‘개방의 날’행사를 펼쳐 원아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모두 와플처럼 달콤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통학차량에서 내린 원아들은 ‘뽀로로’와 ‘도라에몽’(고양이와 오뚜기를 결합한 만능로봇) 캐릭터로 분장한 학부모와 교사의 환대를 받으며 어린이집에 속속 들어섰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놀이에 원아들은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10시부터는 학급별로 학부모들의 재능기부 시간이 이어졌다. 두부를 활용한 퍼포먼스 미술시간이 시작되자 원아들은 마냥 신기한 듯 입을 다물지 못했고, 동화책 읽어주기 시간에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빛냈다.

‘참좋은 어린이집’ 개방…부모도 아이들도 ‘신바람’ <학부모의 재능기부로 마련된 두부를 이용한 퍼포먼스 수업. 엄마와 아이의 함박웃음에 행복이 가득하다. 세상에 이보다 더 행복한 웃음은 없다.>


이날의 점심 메뉴는 삼결살. 자연식 건강 삼겹살을 직접 조리해 온 가족이 즐기도록 푸짐한 ‘삼겹살데이’를 기획했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어린이들을 앞세워 싱싱한 채소를 따러 직영 텃밭으로 산책을 나섰다. 들꽃과 풀잎으로 모자와 팔찌를 만들어 웃음꽃을 피우는 데는 애 어른이 따로 없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어머니들의 도란도란 수다에 들꽃들도 행복해 하는 듯 보였다.


재료 준비가 끝나자 학부모들은 고기를 굽고 채소를 손질해 자녀들에게 점심을 차려줬다. 아이들이 신바람에 통통 튄다. 엄마가 어린이집에서, 그것도 친구들과 선생님들도 함께 밥을 먹는데 신나지 않을 수는 없다.


‘참좋은 어린이집’ 개방…부모도 아이들도 ‘신바람’ <광주 참좋은 어린이집이 마련한 개방의 날 행사에서 원아들과 학부모들이 양안숙 원장(맨뒷줄 왼쪽에서 두번째)과 기념촬영을 했다.>


올 들어 두 번째 ‘공공형 어린이집 개방의 날’ 행사를 개최한 양안숙 원장은 “원아들처럼 하루하루 커가는 식물의 모습을 관찰하듯 어린이들의 연령에 맞춘 교육환경을 마련해준다는 차원에서 개방의 날 행사는 의미가 있다”며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식의 행사보다는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원아들이 부모님의 깊은 사랑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또 “아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하기에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오늘 같은 행사를 통해 보람을 느낀다”면서 “오늘 애써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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