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하나투어에 대해 시내 면세점 사업권 확보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목표주가를 16만2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14.2%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여행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메르스 영향에도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견조해 단기 실적이 양호하고 아웃바운드 여행, 면세점, 인바운드 여행으로 이어지는 성장 그림이 뚜렷해지고 있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32배에서 35배로 올리고 올해와 내년 예상 순이익도 각각 19.1%, 21.5% 상향했다.
서울 시내 중소 면세 사업자로 선정된 SM면세점은 최대주주 하나투어(76.8%)를 비롯해 로만손, 토니모리 등 총 10개 업체로 구성된 합작 컨소시엄이다. 최 연구원은 "관세법상 중소중견 사업자는 1회 특허 갱신이 가능하므로 10년 동안 운영이 보장돼 안정적인 면세 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며 "6개월 이내 면세점을 열어야 하는 규정상 내년 1~2월 개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투어는 최대주주로서 SM면세점 실적을 연결 반영할 예정으로, 면세점 성과에 따른 실적 증대, 면세점에서 여행사에 지급하는 프로모션 비용 절감, 기존 여행 관광 사업과 시너지 극대화 등 효과를 누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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