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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하나투어, 면세 사업으로 성장성 ↑" 강력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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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삼성증권은 13일 하나투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강력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18만원으로 기존보다 13% 상향했다. 면세 사업으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스엠면세점이 중소중견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76.8%의 지분을 보유한 하나투어가 수익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업이익률을 5%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지배주주 관점에서의 영업이익 증가는 116억원으로 삼성증권이 전망한 내년도 하나투어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 810억원의 14%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출이 예상을 하회하더라도 하나투어 건물을 이용해 임차료 부담이 적고, 중소기업 제품을 취급할 경우 수익성이 높아져 영업이익의 가시성은 높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면세 사업을 발판으로 종합 레저 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면세사업은 기존 여행, 호텔 및 인천공항 면세점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한류 등 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경우, 최종소비자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종합 레저 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면세점의 지리적 이점도 높다. 양 연구원은 "면세점이 들어설 종로구 인사동은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관광코스로 FIT 고객도 유치 가능하다"며 "기존 면세 쇼핑 사업자와 고객군이 크게 겹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중국인 인바운드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하나투어가 8월1일부터 비자대행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7월 중에 중국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만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중국인 인바운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에스엠면세점은 하나투어 외에도 홈앤쇼핑, 영림목재, 로만손, 토니모리, 삼해상사, 삼덕상공, 휘권양행, 에스제이듀코 등의 주주로 구성되어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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