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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국내 다수 증권사, 합병 무산시 주가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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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물산은 12일 국내 다수 증권사들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제일모직과의 합병이 무산될 경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합병이 무산될 경우 삼성물산의 주가가 22.6%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것과 대립된다.


현대증권은 1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합병이 무산되면 지배구조 테마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같은 날 "합병 무산은 제일모직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의 주가흐름에도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6일자 보고서에서 "삼성물산의 주가는 영업가치 변화를 적극 반영, 건설시장 축소에 따라 영업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하나대투증권 역시 "건설과 상사 사업 부문의 매크로적 환경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그룹 내 양 사업부에 대한 지원 가능성도 낮아지면서 중장기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무산은 삼성물산 뿐 아니라 삼성그룹 전반적으로 경영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도 분석이다. 현대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합병이 부결될 경우 컨트롤 타워 부재로 인한 의사결정 지연으로 그룹 및 계열사 경영에 차질이 발생하고, 특히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가 늦어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물산은 "합병이 주주와 기업 모두에게 이롭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합병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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