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펼쳐진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7로 상승했다.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존 랙키를 상대했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고,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강정호의 진가가 발휘됐다. 강정호는 1-3으로 뒤진 8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케빈 시그리스트의 공을 밀어쳐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홈 송구 상황에서 재치있게 2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강정호의 활약은 연장전에서도 이어졌다. 3-4로 뒤진 10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2번째 3루타. 크리스 스튜어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은 강정호는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강정호는 연장 12회말 선두타자로 다시 한 번 타석에 등장했지만 이번엔 삼진에 그쳤다.
한편 피츠버그는 연장 14회말 터진 앤드류 맥커친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