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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불확실성 증폭' 옐런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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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큰폭으로 요동쳤다. 근래 보기 드물었던 하루 1% 이상의 등락률을 기록한 날이 이틀이나 됐다. 불확실성의 증폭을 의미한다. 중국 증시가 폭락하고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10일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바로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미국에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으로 미루자고 재차 촉구한 터였다.

중국 증시 폭락은 그동안 폭등을 감안하면 당연한 것이고, 그리스가 설령 유로존을 탈퇴하더라도 유럽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옐런은 생각한 것일까. 어쨋든 옐런의 10일 발언이 이번주 뉴욕증시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은 이번주 두 차례 의회에 출석, 통화정책과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증언한다. 미국 어닝시즌도 본격 개막한다.


이번주도 변수는 많고 쉽게 뉴욕증시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급등락을 반복한 뉴욕증시는 제자리걸음했다. 다우 지수는 0.17% 오른 반면 S&P500 지수는 0.01%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0.23% 밀렸고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은 0.30% 올랐다.

[주간뉴욕전망] '불확실성 증폭' 옐런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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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Fed의장, 반기 통화정책 증언= 옐런 Fed 의장은 15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16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 증언을 한다. 시간은 이틀 모두 오전 10시부터다.


취임 이후 비둘기파 입장을 고수했던 옐런 의장은 최근 조금씩 매의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0일 발언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시민단체인 클리블랜드 시티클럽이 주최한 한 포럼의 기조연설에서 옐런은 "올해 후반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첫 조치를 취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개인적 판단에 근거한 것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다.


최근 월가에서는 그리스 사태, 중국 증시 폭락 등을 배경으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힘들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당초 옐런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역으로 그리스와 중국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옐런이 판단했을 수도 있다.


옐런의 저의를 좀더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주 두 차례 의회 증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의장의 의회 통화정책 증언이 끝난 이튿날인 17일,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이 미국 상공회의소 토론에 참석한다. 최근 피셔 부의장은 옐런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해 시장에 영향을 주면 이를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셔 부의장은 현재까지는 옐런보다 더 비둘기파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옐런 발언 내용에 따라 피셔의 발언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캔자시스티 연방준비은행은 14일 캔자스시티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에 관한 토론에 참석한다.


15일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피닉스에서 경기전망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2주 후 Fed의 통화정책회의의 기초 자료가 되는 베이지북도 이날 공개된다.


◆신뢰 문제 불거진 그리스 사태= 그리스 사태는 여전히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형국이다.


11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는 당초 시장이 기대했던 상황과 정반대로 흘렀다. 지난 9일 그리스 정부는 당초보다 훨씬 더 강력한 긴축 의지를 담은 개혁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외신들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상당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11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가 나오고 필요가 없어진 12일 정상회의가 취소될 수 있다는 섣부른 기대감도 나왔다. 결과는 정반대로 11일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재무장관들은 예정에 없던 12일 회의를 한 차례 더 갖기로 했다.


다수 재무장관들은 신뢰의 문제를 지적했다. 십분 양보해 그리스가 강력한 긴축 의지를 개혁안에 담았다고 인정해준다 하더라도 과연 그리스 정부가 개혁안을 실행할 의지까지 있는지는 확신하지 못 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양치기 소년이었던 그리스 정부 입장에서는 되레 강력한 긴축 의지를 담은 것이 독이 되고 말았다. 믿기 힘든 강력한 개혁안이 되레 또 거짓말을 하는 것일수 있다는 의혹만 키운 꼴이 됐기 때문이다.


◆6%대로 낮아지는 中 경제성장률= 급등락을 보인 중국 증시도 재차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지난주 후반 상하이종합지수가 10% 가량 오른 것은 순전히 돈의 힘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 주재로 열린 8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2500억안을 경제 분야에 긴급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는 소식에 증시가 급반등한 것이다.


하지만 상무회의 결정을 시장이 당국의 강력한 부양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해석할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어설픈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거품 논란을 더욱 키우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중국은 오는 15일에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2분기 GDP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이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6.8%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 불안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상무부는 6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6월 무역수지가 공개된다. 무역수지도 불안요인이긴 마찬가지다. 최근 3개월 연속을 비롯해 올해 들어 지난 2월을 제외하고는 올해 들어 매달 중국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감소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6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0% 늘어 일단 위기 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美기업 순이익 4% 감소 전망= 미국은 어닝시즌에 본격적으로 접어든다.


존슨앤존슨,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이상 14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블랙록, 인텔, 넷플릭스(이상 15일) 블랙스톤, 시티그룹, 이베이, 골드만삭스, 구글(이상 16일) 제너럴 일렉트릭(GE·17일)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미국 5대 은행이 모두 분기 성적을 공개하는 것이다. 월가는 금융업종의 순이익이 14.9% 늘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어닝시즌이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월가는 보고 있다. 에너지 업종의 순이익이 60% 가량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S&P500 기업 전체적으로는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 가량 줄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도 순이익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제지표도 대거 공개되는데 6월 소매판매는 4개월 연속 전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증가율은 5월 1.2%보다 크게 둔화된 0.3%에 머물 전망이다. 15일 아마존닷컴의 '프라임데이' 판매 실적도 미국 소비 경기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창립 20주년을 맞는 이날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6월 산업생산(15일)은 3개월 만에 전월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전월 대비 0.2% 증가를 예상했다.


6월 재정수지(13일)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뉴욕 제조업) 지수(이상 15일)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16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6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 7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이상 17일) 등도 공개된다.


◆ECB·BOJ 통화정책회의= 유로존에서는 차기 의장에 대한 논의가 이번주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그리스 문제로 고민이 깊은 데이셀블룸 의장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데이셀블룸 현 의장과 루이스 데 긴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 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ECB는 16일, BOJ는 14~15일이다. BOJ는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수정한다.


미국 백악관에서는 13일 노화 관련 컨퍼런스가 열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에는 필라델피아 펜실베이니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CCP)의 106차 연차 총회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NACCP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흑인 인권단체다.


영국 자유민주당은 16일 지난 5월 총선 참패 후 물러난 닉 클레그 대표의 후임을 결정한다. 총선 결과 자민당의 의석 수는 기존 56석에서 8석으로 줄었다. 노먼 램 전 보건부 장관 팀 파론 의원이 경쟁 중이다.


EU와 미국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13~17일 10차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협상을 진행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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