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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에크모 치료 확진자 절반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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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에크모(ECMO) 치료를 받은 환자의 절반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전체 메르스 확진자 186명 가운데 12명이 에크모 치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 6명이 숨졌다.

에크모는 호흡곤란이 혈액순환이 곤란한 경우 환자의 혈액을 몸 밖으로 꺼내 산소를 공급하고 이사화탄소 등의 노폐물을 제거해 체내로 주입하는 장치로, 환자의 심장과 폐의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생명유지를 도와준다.


메르스는 신종 감염병인 만큼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호흡곤란이 심각한 환자는 에크모를 통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폐와 심장 외에 다른 장기손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에크모 치료조차 어렵다.

삼성서울병원 첫 확진자인 35번째 확진자(38)를 비롯해 12명의 환자가 에크모를 장착했고, 이 가운데 6명이 숨졌고, 5명은 에크모를 떼어냈다. 현재 1명의 환자만 에크모를 계속 달고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에 따르면 기존의 다른 연구에서도 에크모 치료시 생존율은 50% 미만이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는 대한병원협회와 함께 '에크모 핫라인'을 통 국가격리병원 2곳에 대해 흉부외과와 호흡기내과, 에크모 전문가호사를 구성된 전문가를 파견해왔다.


한편, 현재 메르스 확진자 20명은 여전히 격리 치료를 받고있고, 이 가운데 5명은 불안정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세종정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이분들은 인공호흡기 등을 치료를 받고있고 호전됐다가 악화되는 등 수시로 상태가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메르스 환자 186명 가운데 130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36명은 사망해 치명율은 19.3%를 기록중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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