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2일 NH투자증권은 항공운송 업종에 대해 메르스 악재 해소와 유가하락으로 본격적인 반등 국면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악재가 약화되는 국면으로 6월 수송량 감소분은 중장기 이연 수요로 반영될 것"이라며 "제트유가 하락 기조와 인천공항 확장과 항공사별 대규모 항공기 투자 등으로 중장기 성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대한항공을 추천했다. 송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이달 말 한진그룹 지주회사 체제 출범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6월 메르스로 인해 2분기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2015년 연간 기준 대규모 영업이익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대한항공 주가는 2분기 과도하게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 국면"이라면서 "지난 7일 종가 기준 2015년, 2016년 PER은 각각 13.2배, 7.0배, PBR은 각각 1.2배, 1.0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6월 인천공항의 국제선 운항횟수는 전년동월 대비 3.8% 증가한 2만3729회, 여객수송은 9.2% 감소한 327만3142명, 화물운송은 0.3% 감소한 20만8466톤을 기록했다. 메르스 영향으로 여객수송은 4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노선별 여객수송은 중국선이 70만3823명, 일본선 45만6660명, 미국선 36만427명을 기록했다. 중국선과 일본선은 전년동월 대비 각각 21.5% 4.5% 감소했고, 미국선은 2.6% 증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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