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한진이 대한항공 지분 전량을 증권사를 통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려했으나 중국증시 폭락 여파로 불발되자 양사의 주가가 동반 약세다.
9일 오전 9시8분 현재 한진은 전장대비 1100원(2.38%) 내린 4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2150원(5.12%) 내린 3만9850원에 거래중이다.
한진은 전날 대한항공 지분 전량인 7.9%(579만2000여주)를 매각한다고 공시했지만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이에 추후 지분을 처분하는 내용으로 공시를 낼 예정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중국 증시 폭락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며 "해외 투자자들이 불안감으로 대한항공 주식에 관심을 갖지 않자 국내 기관 투자자들도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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