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서도 워드, 엑셀 등 오피스 프로그램 이용 가능
클라우드 기반으로 여러 플랫폼에서 동시에 문서 편집 가능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 PC 맥에서 구현되는 '오피스 2016' 정식 버전을 공개했다. 맥 전용 오피스 프로그램은 '오피스 2011' 이후 5년 만에 출시됐다.
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더 버지는 MS가 맥용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원노트 등 오피스 2016 애플리케이션(앱)을 정식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오피스 2016은 전세계 139개국에 출시되며, 16개 언어를 지원한다.
지난 3월 MS는 오피스 2016 시험판을 무료로 공개한 바 있다. 4개월간 MS는 10만 건이 넘는 피드백을 반영, 총 7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맥용 오피스 2016의 가장 큰 특징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오피스 365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를 통해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여러 이용자들이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다른 플랫폼에서 동시에 하나의 문서를 수정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드라이브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MS는 각 프로그램들의 기능을 기존 버전보다 대폭 향상시켰다. 가령 워드는 새로운 디자인 탭을 추가해 다양한 스타일의 문서를 작성할 수 있고 파워포인트는 새로운 브랜드의 프리젠테이션 모드를 추가했다. 엑셀은 피벗테이블을 강화해 데이터를 더 빠르게 찾아주는 기능을 더했다.
또 MS는 오피스 프로그램과 맥의 조화를 꾀했다. 맥의 레티나 스크린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에 오피스 2007부터 채용된 '리본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결합했다. 이밖에 각 프로그램들은 애플의 운영체제 'OS X'의 풀스크린 모드도 탑재했다.
맥용 오피스 2016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오피스 365에 가입해야 한다. 1년에 99.99달러이고 한 달 이용료는 9.99달러다. 맥용 오피스 2016 단품 구매는 9월부터 가능하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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