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KOTRA(코트라)가 국내 기업들의 아시아개발은행(ADB)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한·아세안 그랜드 프로젝트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현지시간 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한전전력연구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총 12억달러 규모의 ADB 재원조달 프로젝트 10건이 소개된다.
특히 라오스 비엔티안의 철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7500만달러)와 캄보디아 산업부의 수로 건설 프로젝트(3500만달러) 등이 포함된다.
ADB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개발 프로젝트 재원 조달처로 지난해 아시아 지역 프로젝트에 총 23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최근 국내 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KOTRA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상반기 해외 프로젝트 수주액은 254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다. 이는 유가 하락으로 중동 지역 경기가 둔화하면서 관련 프로젝트 수주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아세안 프로젝트 관계자와 국내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