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정부 추경안 이견…진통 예산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국회는 9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청취한다. 여야는 당내 혼란 속에서도 추경 처리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며 시정연설을 하기로 합의했다.
시정연설은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황교안 총리가 출석해 대독한다. 시정연설을 계기로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여야는 정부 추경안 내용과 처리 시점을 두고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최근 경제상황을 감안해 오는 20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안이 여당의 총선용이라고 주장하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와 가뭄 맞춤형 추경이 돼야 한다고 벼르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새정치연합 박주선 의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노영민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위원장으로 선출된다. 지난 6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야당이 '국회법 개정안' 불성립에 항의하며 의사일정을 거부, 처리가 지연됐다.
국회는 이와 함께 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방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을 열어 결산 심사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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