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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퇴…추경 등 7월 국회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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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사퇴를 수용하면서 추가경정예산 등 7월 국회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의원총회의 결과를 수용하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7월 임시국회의 첫날이기도 했다.

유 원내대표는 그동안 정책통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며 여당의 정책 노선을 이끌어 왔다. 유 원내대표의 사퇴로 주요 정책 추진에도 공백이 생길 수 있다.


당장 추경 논의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 원내대표는 정부의 추경 편성에 대해 당정협의를 해왔으며, 세출 부분에 대한 지적을 하는 등 협상을 진두지휘해 왔었다. 유 원내대표가 추경을 마무리 하기 위해 사퇴 시기를 이달 말로 해야 한다는 당 내 요구도 있을 정도였다. 유 원내대표도 "(이번 추경은) 메르스와 가뭄, 경제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이라며 “여야 모두 필요성을 인정하는 만큼 협의를 빨리 진행해 20일까지는 국회가 통과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추경 처리에 의지를 드러냈었다.


국회법 개정안 재의 무산에 유 원내대표 사퇴까지 겹쳐지면서 추경 협상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당초 7월 국회 첫날에 잡힌 추경 시정연설과 상임위원회 일정을 취소한 상태다. 유 원내대표 사퇴가 결정됨에 따라 야당의 반발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을 목표로 추진하는 추경 일정이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여당에서도 향후 추경 협상 과정에서 정책을 잘 아는 여당의 협상가가 사라진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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