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테니스 한나래(23·인천광역시청)-이소라(20·NH농협은행) 조가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복식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확보한 것은 2007년 태국 대회 당시 이진아(30)-류미(29) 조의 동메달 이후 8년 만이다.
한나래-이소라 조는 8일 광주 염주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제니아 리키나(이상 러시아) 조와의 대회 복식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1(5-7, 6-2, 10-2)로 이겼다. 준결승 진출로 동메달을 확보한 두 선수는 오는 10일 태국의 노파완 레치와카른-바라트차야 웡티안차이 조와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경기 뒤 한나래는 "오늘 상대가 시드 배정을 받은 선수들이라 경기 초반 긴장을 많이 했다"며"(이)소라가 뒤에서 잘 받아쳐줘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었다. 경기장에 와주신 많은 홈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소라는 "나도 긴장을 많이 했지만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경기 중간중간에 흔들릴 때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언니(한나래)가 마음을 다잡아줬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응원해주신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희석 여자 테니스대표팀 감독(39)은 "8년 만에 동메달을 확보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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