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랭킹 226위 한나래(22·인천광역시청)와 242위 장수정(20·사랑모아병원·HAT아케데미 후원)이 2015 광주 유니버시아대회에서 나란히 2회전에 안착했다.
한나래는 4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노르딘 자와이리아(말레이시아)와의 대회 단식 1회전에서 세트스코어 2-0(6-2 6-3)으로 이겼다.
한나래는 1세트 첫 게임에서 여덟 차례 듀스 끝에 브레이크를 당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상대 서브게임을 따낸 뒤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6-2로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3-0까지 앞서다가 상대 공격에 주춤하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내리 세 게임을 따내는 집중력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뒤 한나래는 "첫 게임을 내준 뒤 바로 브레이크를 하고 서브게임을 지켜내 주도권을 잡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매 경기 집중해 이기는 승부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대회 목표는 단식 금메달"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장수정도 엘 코흐리 브르나 아타(리비아)를 2-0(6-0, 6-0)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상대에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따낸 완벽한 승리였다. 장수정은 "많은 관중들이 모인 센터코트에서 첫 경기를 해 긴장을 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경기가 풀렸다"며 "오늘 경기가 쉽게 풀려 2회전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 최선을 다해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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