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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S, 국민연금에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반대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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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을 맡고 있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하 CGS)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에 반대를 권고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GS는 최근 국민연금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라고 권고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CGS에 합병안에 대한 분석 자문을 의뢰했다.

CGS는 합병시점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해 합병비율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ISS, 글래스 루이스,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들도 유사한 맥락에서 합병 반대를 권고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 공동출자로 세워진 CGS는 국민연금과 국내주식 의결권 행사 외부 자문계약을 맺은 공식 자문기관이다.


이에 국민연금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 지분 11.61%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오는 1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국민연금은 조만간 투자위원회를 열고 합병안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자체적으로 정할지, 혹은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로 의사 결정권을 넘길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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