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대포통장 모집 1070건 중 취업광고 빙자 통장 가로채기 비중 60% 상회"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금융당국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취업준비생 대상 통장편취 사기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8일 금융감독원은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 신고내역 분석 결과, 올해 대포통장 모집으로 접수된 1070건 중 60.6%가 인터넷 구직사이트 등 취업광고를 빙자한 통장 가로채기 사기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성목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은 "취업준비생 대상의 통장편취 사기가 지속발생하고 있다"며 "방학을 틈타 유사사례가 빈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했다.
금감원은 취업준비생들의 개인정보 보호 노력을 강조했다. 비밀번호, 보안카드, 일회용비밀번호(OTP) 발생기, 공인인증서가 저장된 범용직렬버스(USB) 등을 요구할 경우 사기 가능성이 높으니 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또 인터넷 구직사이트, 교차로·벼룩신문 등 지역신문, 대학교 내 게시판 등을 통해 물색한 업체는 직접 방문, 정상적인 업체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선임국장은 "통장양도 요구 등 불법행위를 영위하는 것으로 의심될 경우 경찰청 112나 금융감독원 1332에 신고해야 한다"고 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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