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IBK투자증권(대표 신성호)은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최대주주인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증자 후 IBK투자증권 자기자본은 5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이번 증자는 IBK투자증권이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IBK투자증권은 중소·중견기업 재무안정을 위한 사모펀드(PEF) 결성, 초기단계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자기자본투자(PI), 중소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중개 및 컨설팅 등 중소기업 관련 투자금융 사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IBK기업은행과 함께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진입 전후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최적화된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 전용 시장인 코넥스시장 상장 기업 수 1위, 신보 주관 P-CBO발행 1위 실적을 기록하는 등 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투자금융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업계 최초로 창조경제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기관중심의 기술금융 투자에 개인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기도 했다.
증자 후에는 내년부터 강화되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레버리지비율 등 재무비율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1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1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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