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기아자동차의 신형 K5가 사전 계약대수 6000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일수 11일만의 기록으로 K5의 올 상반기 월 평균 판매량이 3300여대인 점을 감안하면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사전계약 고객 중 2030세대의 비중은 약 45%에 달했다. 기존 K5 대비 5%p 가량 높아진 수치로 고객층이 한층 젊어진 게 특징이다. 이 결과 계약 차량 중 스마트 편의사양이나 디자인 패키지 등 특정 사양에 대한 선호도 두드러졌다.
또한 고객 중 79%가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 이상급을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 중심으로 변하는 라이프 스타일 고려해 도입한 국내 유일의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에 대한 고객 선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마트 사양 외에도 디자인 패키지에 대한 관심과 인기도 높았다. 가로바를 없애 개방적인 느낌을 극대화한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는 사전계약 고객의 37%가 선택했고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에서 HID 헤드램프와 18인치 휠을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스타일2' 옵션은 42% 이상이 계약하는 등 디자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다.
기아차는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디젤 가격 등 전 모델의 확정가격도 공개했다.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은 2245만~2870만원으로 1.7 디젤은 2480만~2920만원이다. 이중 가장 인기가 높은 2.0 가솔린 프레스티지 트림의 경우, 소비자가 선호하는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과 스마트 트렁크 등을 적용하는 등 사양을 재구성해 기존 모델 대비 상품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가격은 100만원 이상 낮췄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5의 한층 진보한 상품성과 다양하고 매력적인 사전계약 혜택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전 모델 가격을 공개하며 신형 K5가 중형차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차로 거듭 자리잡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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