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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방어 위해 지수선물 거래량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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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증권 당국이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선물 거래까지 규제하고 나섰다.


중국금융선물거래소(CFFEX)는 6일(현지시간) 장마감 후 CSI500 지수 선물거래를 투자자별 하루 1200계약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제한 조치는 7일부터 발효된다.

거래소는 선물의 투기적 거래가 시세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와 같은 거래 제한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선물 시장 투자자들의 불법적 거래에 대한 감시ㆍ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CSI500지수는 상하이와 선전 주식시장에 상장해 있는 500개 중소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기업들의 규모가 작은데다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비중이 높아 불안한 주식시장 분위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CSI500지수는 지난 6월 이후 37.71% 폭락했으며 정부의 증시부양책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2.4% 상승한 6일에도 1.62% 빠졌다.


금융시장 자유화를 추진하던 중국금융당국은 주식 시장 추가 하락이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중시하는 사회 안정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속에 연이어 증시 개입에 나서는 모습이다. 중국 증권 당국의 이번 지수 선물 거래량 제한 결정도 최근 기업공개(IPO) 승인 제한, 21개 주요 증권사의 우량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증시안정을 위한 인민은행의 유동성 지원 등 최근 잇달아 발표된 증시 부양책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중국 주식시장 불안이 계속될 경우 중국 경제의 큰 과제인 금융 개혁의 속도를 늦추고 지금과 같은 정부의 시장 개입이 계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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