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그리스에 이은 실적공포

시계아이콘02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그렉시트(Grexit) 우려에 가뜩이나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심리가 커진 증시에 실적 먹구름이 함께 끼고 있다.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된다. 중립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던 1분기와 실적시즌과 달리 2분기 실적 발표기간을 앞둔 시장은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이 더욱 짙다. 이에 전날 코스피는 2% 넘게 하락해 3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점차 확대되면서 당분간 보수적 시장대응에 주력할 시점으로 전망했다. 변동성 확대국면에서 대외리스크에 둔감한 업종과 기타 매크로 변수에 대한 모멘텀을 가진 업종 등 대안투자 아이디어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 그리스 이슈가 글로벌 증시에 뒤덮인 상황에서 2분기 실적 변수로 시장의 시선이 이동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실적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다. 대내외 경기부진 영향이 실적변수 부침으로 구체화되는지 여부가 중요한데 글로벌 경기부진과 선진국 통화완화 영향에 따른 원화환산 실적 오차 확대 가능성, 메르스 공포로 인한 내수 침식 우려 등을 고려하면 2분기 실적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2분기 코스피 전체 기업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33조5000억원, 순이익 25조9000억원에 형성돼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15.2%, 순이익은 9.3% 정도 실적개선을 예상 중이나 현 경기여건을 감안하면 다분히 낙관적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연간 및 분기 실적 전망치는 모두 5월중순부터 가파른 하향조정세가 나타나고 있고 상기 추세는 실적시즌이 임박한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그동안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던 그리스 사태 역시 기술적 디폴트 단계를 넘어 실질적 디폴트 우려로 전이된 것에 따른 영향에 2분기 실적 불확실성 경계감이 더해지며 큰 폭의 지수 하락이 나타났다. 앞으로 그리스 변수에 대한 해석과 판단이 중요한데 막연한 낙관을 거두고 7일 예정된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와 20일 유럽중앙은행(ECB) 채무상환일까지 협상관련 소식에 주목하는 수밖에 없다.


일단 코스피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020선이 단기 지지선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스와 실적 변수 파장에 따라 시장의 부침이 추가로 이어지겠지만 4분기 이후 강세장 도래 가능성을 주목해본다면 이하 영역에선 주식비중 확대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당분간 2분기 실적 개선주인 증권, 화학, 의료, 패선,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한 보수적 시장대응에 주력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 그리스 및 실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가능성에 증시가 떨고 있다. 이런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대외리스크에 다소 둔감한 성격을 가진 업종 또는 기타 매크로 변수로 인한 모멘텀을 가진 업종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먼저 리스크에 둔감한 성격을 가진 업종은 각 리스크 지표와 국내 업종 간 상관관계를 구해보면 공통적으로 전기가스와 통신업종이 가장 둔감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스 사태의 오나만한 해결을 낙관하기보다는 아직 경계심이 남아있는 것을 고려하면 과거 리스크 확대 국면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전기가스, 통신업종을 단기 대안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고려해볼 것은 올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엘니뇨(EL Nino)현상을 이용한 투자전략이다. 일반적으로 원자재 가격은 결제수단인 달러가치와 반대 방향성을 지닌다. 최근 유가하락 역시 그리스 사태로 인한 달러강세가 주된 원인으로 판단되는데 이와 달리 곡물가격은 달러 움직임과 상관없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대 농산물인 소맥(밀)과 옥수수, 대두(콩)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각각 18.6%, 14.3%, 9.1%에 달한다.


곡물가격 상승의 원인은 엘니뇨 발생 가능성 증가로 인한 작황 우려에 있다. 엘니뇨는 태평양 적도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을 의미하는 지역에 따라 가뭄이나 폭우 등을 야기해 작황부진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 해양대기청은 3개월 평균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0.5도 높을 경우 엘니뇨가 시작, 6개월 이상 지속시 엘니뇨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 4월 기준 태평양 적도부근 해수면 온도는 3개월 연속 평년대비 0.5도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농산물 가격 상승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잘 알려진 것은 관련 펀드 또는 주가연계증권(ETF)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외 농산물 가격 상승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