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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고밸류주의보 내려진 7월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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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국내증시가 그리스 충격에서 벗어나 코스피는 2100선에 육박하고 코스닥은 760선을 넘어서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 이슈 자체가 워낙 오랫동안 시장에 노출되기도 했고 국내증시에 미칠 여파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며 공포심리가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 반등 속에 고밸류 종목들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한다고 짚었다. 2분기 실적시즌 이후 이들 종목의 변동성이 점차 커질 상황에 대비해 저밸류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한다는 지적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국내증시는 주말 등장한 그리스관련 이슈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그리스 정부의 태도에 반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형성되고 있고 유로존이 수년간 위기상황에 대응해 구축해온 안전장치들에 대한 신로도 등이 그리스 문제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며 국내증시가 반등하고 있다.


다만 고밸류 주식들에 대한 부담이 형성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여전히 이들 종목들이 시장내 주도권을 놓지 않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현 상황은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큰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형성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여전히 고밸류 종목군이 강세인 것이다. 코스닥은 어느덧 7년여만에 최대치인 760선에 도달했고 연간수익률도 40%대에 진입했다.

특히 최근 고밸류 성장주의 약진을 주도했던 대표업종인 제약 및 바이오업종의 경우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존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시장을 주도 중이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 주 원인은 상반기 악화되는 모습을 보인 매크로환경에 대한 부담과 기업이익 신뢰도 하락, 또 하나는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낙관적 기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7월부터는 증시 환경이 달라질 전망이다. 개별 성장주를 돋보이게 했던 경기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가 점차 약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상반기 지속된 수출부진과 메르스 여파에 따른 내수 부진 우려가 겹치며 개별 성장주들의 성장모멘텀이 부각됐지만 국내 수출 증가율이 지난 5월 저점을 기록했고 내수역시 정책모멘텀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지나치게 낙관할 상황이 아니다. 미 연준의 정책적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연준이 밝혔듯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을 전제하면 이번 7월 FOMC에서 금리인상 시점이 임박했음을 알려주는 신호를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대적으로 비둘기적인 스탠스가 확인된 지난 6월 FOMC 이후 달러인덱스와 국채금리가 강세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금융시장에서 이미 7월 FOMC에 대한 전망이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고밸류 주식들에 대한 경계감을 높일 수 있는 사항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재 고밸류 시장 주도주보다는 실적 시즌 이후 탄탄한 주가흐름이 예상되면서 저밸류로 분류된 업종에 집중하는 것이다. 업종별로 정유와 화학, 건설과 기계업종이 여기에 속한다고 판단된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 전반적으로 글로벌 증시가 그리스 문제로 인해 혼란스럽다. 그리스가 지난달 30일 만기인 15억 유로 규모 국제통화기금(IMF) 채무 미상환으로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공식 종료됐고 유럽중앙은행(ECB)는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 지원을 주민투표 시점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벼랑끝 전술을 통한 막판 협상 가능성이 나오고 있고 여기에 중국증시 변동성 확대 양상이 겹치고 있다.


그리스 문제는 일단 오는 5일 주민투표 결과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정치적 관점에서 그간 그리스 길들이기 양상이 짙었던 구제금융협상 과정을 고려하면 치프라스 총리의 사퇴 및 정치적 타격에 따른 권력 상실을 저변에 둔 ECB의 의도가 상당부분 깔려있을 것이란 주장이 설득력 있다.


단기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지만 이슈가 마무리되면 시장 관심은 빠르게 2분기 실적부문으로 이동할 것이다. 현재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이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 올해 전체 예상 영업이익이 지난해대비 24% 이상 늘어나는 높은 수준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성장 기대감이 선반영됐던 의료, 바이오 업종의 경우 실적이 고성장 기대감을 충족치 못할 위험이 있다. 금융과 소재, IT업종의 경우에는 지난달부터 어닝 모멘텀이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동안 시장 주도주였던 고밸류 종목들에 대한 경계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탄탄한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상종하는 에너지 업종과 음식료와 생활용품 등 필수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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