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박대훈·김지혜, 남녀 권총 2관왕
[광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재일동포 안창림(21·용인대)이 전 종목 한판승으로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유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안창림은 5일 광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kg급 결승에서 드미트로 카니베츠(우크라이나)를 한판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준결승까지 네 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이긴 뒤 결승에서도 전매특허인 업어치기로 25초만에 승부를 끝냈다.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그는 재일동포 3세로 할아버지가 유학을 가면서 가족들이 일본에 정착했으나 일본으로 귀화하지 않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3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3위로 통과했고, 그 해 6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다. 2014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같은 해 11월 회장기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지난 3월 2015 여명컵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남자 66㎏급의 안바울(21·용인대)도 결승에서 알렉산드르 마리악(프랑스)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57kg급 김잔디(24·양주시청)는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나이리스 도르비그니(쿠바)에 한판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녀 유도는 이날까지 금메달 다섯 개, 은메달 세 개, 동메달 한 개를 따냈다.
사격에서도 금메달 네 개가 나왔다. 남자 50m 권총의 박대훈(20·동명대)이 결승에서 193.2점을 쏴 1위를 했다. 그는 장하림(23·경기도청), 이태환(23·정선군청)과 호흡을 맞춘 단체전에서도 합계 1655점으로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다.
여자부 김지혜(23·한화갤러리아)도 25m 권총 결승전에서 중국의 저우칭위안을 7-5로 누르고 금메달을 땄고, 조문현(22·부산시청), 한지영(21·충북보건과학대)과 짝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2관왕을 달성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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