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월드컵 결승' 미국, 일본에 5-2 완승…3번째 정상 '최다 우승국'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국이 6일 오전 8시(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전 대회 우승팀 일본을 누르고 우승했다.
미국은 세 골을 넣은 주장 칼리 로이드(33)의 수훈에 힘입어 5-2로 크게 이겼다. 2011년 독일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승부차기로 져 준우승한 아쉬움을 4년 만에 설욕했고, 1991년 중국에서 열린 초대 대회와 1999년 자국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독일(2회)을 제치고 최다 우승팀의 영광도 가져갔다.
미국은 경기가 시작된 뒤 16분 만에 네 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로이드는 전반 3분 매건 라피노(30)의 코너킥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넣었다. 2분 뒤에는 로렌 홀리데이(28)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오른발로 차 넣었다. 홀리데이(전반 14분)가 한 골을 보태 3-0으로 앞선 전반 16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로이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인 '골든 볼'을 수상했다.
일본은 전반 27분 가와스미 나호미(30)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오기미 유키(27)가 벌칙구역 안에서 왼발로 차 넣어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7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미국 수비수 줄리 존스턴(23)의 자책골이 나와 두 골 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미국은 2분 뒤 코너킥 기회에서 나온 토빈 히스(27)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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