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식 이후 학교, 평생학습기관, 자치회관 등 지역기관들과 연계, 마을교사로 활동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은 7일 오전 9시30분 해누리 타운 아트홀에서 '양천 마을방과후학교 강사양성과정' 수료식을 갖고 교육콘텐츠 강의를 시연한다.
양천 마을방과후학교 강사양성과정은 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일자리를 통한 마을 공동체 회복, 마을을 통한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작한 민선 6기 중점사업으로 경력단절된 전문가들을 마을방과후학교 강사로 양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 주민들의 공교육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양천구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교육이다.
교육은 지난 4월 주민 40명을 대상으로 총120시간에 걸쳐 진행, 꾸준하게 2개월여의 과정에 참여한 34명이 영광스런 수료식을 하게 됐다.
수료식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교육콘텐츠 강의 시연이다.
강의 시연에서는 그동안 열정적으로 강의에 참여해 온 수료자 전원이 ‘교과연계 콘텐츠’ 6개 팀과 ‘마을교육 콘텐츠’ 4개 팀으로 나뉘어져 향후 자신들이 마을교사로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발표 내용은 교육과정 수료자들의 이력만큼이나 다양하고 참신하다.
우선 교과연계 콘텐츠 6개 팀은 ▲양천 해설사와 함께하는 우리고장 탐방 ▲그림책을 활용해 한국사, 영화, 목공예, 음악, 수학 등 수업을 진행하는 세상의 모든 그림책 ▲다양한 손 놀이 활동을 통해 문학, 미술, 수학 등을 배우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손 놀이 ▲토론, 강의, 스스로 학습법 등을 통해 인격형성의 기회를 함께하는 누구든지 모여라 ▲창의 적인 발명 교구들을 직접 만들며 외국어를 배우는 아인슈타인 등의 내용을 발표한다.
또 마을교육 콘텐츠 4개 팀은 ‘자연학습, 마을탐방, 미술수업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초등학교 1~4학년 아이들이 마을에서 또래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함께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마을교육’에 대한 발표를 이어간다.
마지막으로는 수료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옴니버스 통합 문·예·체 시연’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양천구는 이번에 양성된 강사들이 재능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 및 지역 평생학습기관, 자치회관 등과 상호연계, 마을방과후학교 전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지역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1기 과정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2기 양천 마을방과후학교 강사 양성과정'도 추진한다.
김수영 구청장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양성된 마을강사들이 동 자치회관에서 운영하는 여름방학 특별 마을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예비 서울형혁신교육지구 프로그램 등에 전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중"이라며 "아울러 개인별 교육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마을 강사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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