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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시 유로존 1인당 GDP 1.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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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시 유로존 1인당 GDP 1.5% 상승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시 유로존의 1인당 GDP가 1.5% 상승한다는 내용을 담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그래픽. [사진 =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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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5일 시행되는 그리스 국민투표에 세계인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아들이겠느냐는 찬반투표에 그리스 국민들이 찬성을 택하면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남을 가능성이 커지지만, 반대를 택하면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만약 그렉시트가 실제로 일어날 경우 손해를 보는 건 어딜까. 3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렉시트로 인한 유로존 전체의 변화를 정치·경제·사회적 측면에서 분석한 그래픽 기사를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경제적 변화다. 그리스가 나가도 유로존은 전체 경제의 1.8%를 잃는 데 그칠 뿐이다. 오히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말하면 그리스가 유로존 전체의 GDP를 깎아먹고 있었다는 뜻이다. 재정 상태도 좋아진다. 공공부채의 3.4%가 줄고, 민간부채는 0.9% 줄어든다.


인구는 다소 줄겠지만 평균연령은 40대에서 30대로 젊어진다. WSJ은 그렉시트 후 유로존 전체 인구는 3.2% 줄어들고 평균연령이 42.3세에서 39.6세로 줄어든다고 추산했다. 흡연인구도 4.8% 줄어든다. 그리스인들은 세계적인 골초로 유명하다. 지난 2008년에는 세계 1위의 골초 국가로 꼽히기도 했다. 현재 유로존 내에서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이 그리스보다 높은 나라는 오스트리아뿐이다.

올리브 오일 애호가들은 그렉시트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지도 모르겠다. WSJ에 따르면 그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유로존 내 올리브 오일 생산량이 24.5% 감소한다. 그리스는 스페인·이탈리아 등과 함께 올리브 오일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그리스 정교회 신자 수도 84% 감소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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