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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분할상장 후 주가 153% 급등…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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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골프장사업 본격화 및 해외 진출 기대감 등 반영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골프존 주가가 분할상장 이후 비상하고 있다. 공모가 대비 5배 이상 뛰었다.


지주회사 대비 저평가됐다는 분석과 오프라인 골프장 사업 본격화, 적극적인 해외 진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상장한 업체들 중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곳은 골프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3일 분할상장한 이후 전날까지 세달 동안 시초가 대비 153.4% 올랐다. 공모가 대비로는 406.8% 급등했다. 올해 상장한 42개사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이다.


골프존은 지주회사인 골프존유원홀딩스와 사업회사인 골프존으로 분리한 이후 사업회사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진출과 국내 오프라인 골프장사업 확대 등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펀더멘털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으로 KB자산운용 등 기관투자가들도 주식 매수에 나섰다. 국민연금도 골프존 주식 5.7%를 보유하고 있다.


스크린골프 사업을 운영하던 골프존은 오프라인 골프장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경영난을 겪으며 매물로 나온 골프장을 사들여 직접 운영하거나 수익성을 개선한 뒤 되팔아 이득을 챙길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시장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도 기대된다. 현재는 주로 골프시뮬레이터 수출에 주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주요국에서 직접 스크린골프 및 오프라인골프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국내 골프시뮬레이터 시장은 20여개 국내외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이 중 골프존은 지난해 말 기준 76%의 시장점유율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열풍과 성장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골프존 주가가 크게 올랐다"며 "지주회사 대비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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