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2가구 입주규모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11년만에 도시공사가 다시 맡아 추진키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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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안양)=이영규 기자] 경기도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안양시는 경기도시공사를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 10여 년째 중단되고 있는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2018년 상반기 착공하기로 했다.
안양시는 2일 남경필 경기지사와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이진호 안양부시장이 회의를 갖고, 냉천지구 사업을 추진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만안구 안양동 12만8697㎡부지에 지상 30층 규모로 총 1482가구 입주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2004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된 뒤 사업 시행자였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건설경기 침체와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2013년 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안양시는 냉천지구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와 품격있는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재개돼야 한다고 보고 LH를 대신해 경기도시공사를 새 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
안양시는 새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에 정비구역 고시와 도시기반 시설 추가 예산지원 등 사업 재추진에 필요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경기도시공사는 2016년 상반기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민간사업자 선정 등에 나서기로 했다.
안양시와 경기도시공사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사업시행자 및 사업시행 방식 변경을 위해 토지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동의를 받고, 2016년초 사업에 들어간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주민들도 사업추진 과정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당초 사업시행자였던 LH가 2013년 12월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냉천지역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사업 중단을 통보해 공기업으로서의 신뢰를 져버렸을 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정신적 물질 적 피해를 안겨줬기 때문에 LH는 어떤 식으로든 피해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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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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