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주화물선, 3일 ISS로 발사 예정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다른 하루의 시작
다른 우주의 태양
다른 비행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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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또 다른 태양이 뜬다. 내일은 또 다른 도전이 있다.
최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던 우주화물선이 공중 폭발하는 등 식량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주 일요일(현지 시간)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이 ISS로 향하다 발사된 지 2분19초 만에 폭발한 사고가 발생했다. 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이 생활하기 위해서는 식량 등 정기적 화물 공급이 필수적이다.
바통을 이어받아 이번에는 러시아 우주화물선이 ISS로 발사된다. 미국동부 표준시간으로 3일(현지 시간) 오전 12시55분, 러시아 우주화물선인 '프로그레스(Progress)' 호가 ISS를 향해 출발한다. 프로그레스 호에는 3톤에 이르는 식품과 연료, 물, 산소 등이 실려 있다. 현재 ISS에는 우주에서 1년 동안 체류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두 명의 우주비행사와 사령관 등 모두 3명이 탑승해 있다.
프로그레스 호가 순조롭게 발사되고 순항하면 오는 일요일 오전 3시13분에 ISS에 도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에서 추가 공급이 없더라도 ISS에는 현재 10월까지 충분히 견딜 수 있는 비상식량 등이 비축돼 있다.
한편 우주에서 1년 체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의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Scott Kelly)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주에서 촬영한 석양을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공개했다. 스콧 켈리는 "우주에 체류한지 96일이 됐다"며 "태양이 반쯤 가려진 석양을 우주에서 펼쳐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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