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대 화성 상공에서 탐험할 '작은 비행기' 보낼 예정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화성나는 비행기
그곳에 도착하면
비밀이 벗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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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행성 화성 상공을 비행할 첫 번째 비행기의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6월30일(현지 시간) 2020년대 화성에서 비행할 작은 크기의 비행기 모델을 내놓았다. 이 비행기는 나사의 암스트롱 비행 연구 센터에서 실험과 추가 개발이 진행 중이다.
제안된 모델은 '프란틀-m(Prandtl-m)' 모델이다. 지난 6월에 첫 시험비행을 마쳤다. 공기역학적 구조로 만들어진 이 비행기가 첫 번째 화성에 도착해 무사히 비행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연말에는 높은 고도의 기구선에서 시험 발사될 예정이다. 프란틀-m은 이때 고도 약 10만 피트(약 30㎞)에서 놓여진다. 이 시험 비행을 통해 화성의 대기권과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 지 지켜볼 예정이다.
앨 보우어 나사 암스트롱 총책임자는 "큐브샛 컨테이너와 함께 화성에 도착할 이번 비행기는 화성 대기권을 날은 뒤 미끄러지면서 착륙하게 될 것"이라며 "이 비행기가 화성에 도착하면 매우 상세한 고화질 사진을 보내오고 앞으로 우주선 등이 화성에 착륙할 안전지대를 탐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비행기는 2022년~2024년 화성 착륙로봇과 함께 큐브샛 컨테이너에 넣은 뒤 발사될 예정이다.
보우어 박사는 "비행기의 날개를 펼치면 약 61㎝에 불과하고 무게는 450g 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구 중력의 38%에 불과한 화성에서도 충분히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사 측은 시험비행을 위해 두 개의 비행 기구선을 만드는데 예산을 투자했다. 앞으로 지구 높은 대기권에 쏘아 올려 관련 시험 비행에 나설 계획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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