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SOFIA), 명왕성 관측 위해 뉴질랜드에서 이륙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별 하나에 사랑을
하늘 나는 천문대
먼 우주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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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비행하는 천문대, 소피아(SOFIA)가 29일(현지 시간) 별 앞을 지나는 명왕성 촬영에 나선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성층권적외선천문대(Stratospheric Observatory for Infrared Astronomy, SOFIA)가 이날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 이 같은 임무 수행을 위해 이륙했다고 발표했다.
소피아는 앞으로 5주 동안 지구에 떠 있으면서 남반구의 천체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보잉기를 개조해 만든 소피아는 그동안 여러 차례 행성과 별, 은하수 등을 관측해 왔다.
에디 자발라 소피아 프로젝트 매니저는 "북반구에서는 접근할 수 없는 천체 현상에 대해 그동안 소피아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고 설명했다. 소피아에서 관측된 데이터는 호주와 미국 애리조나 천문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MIT) 등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협업으로 입체 분석된다.
한편 이번 소피아의 명왕성 관측은 현재 명왕성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가고 있는 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호라이즌스 호는 오는 7월14일 명왕성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예정이다.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 실시간 명령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소피아의 이번 명왕성 탐험으로 뉴호라이즌스 호가 성공적으로 명왕성에 다가서는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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