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리스크관리단 '본부'로 승격…기업개선단 신설

중소, 중견기업 여신 심사 및 여신감리 기능 전문화…기업구조개선실, 해양기업개선실은 통합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 리스크관리 확대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수출입은행은 오는 3일부터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리스크관리단을 리스크관리본부로 확대·개편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리스크관리본부 산하에는 리스크관리부, 심사평가부가 신설된다.

수출입은행은 "리스크관리본부는 중소·중견기업 여신에 대한 심사기능과 여신감리 기능을 전문화해 부실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기존 기업구조개선실과 해양기업개선실을 통합한 기업개선단도 신설된다. 기업의 사전적 구조조정을 통한 부실화 방지 및 재도약 지원을 위해 구조조정업무의 시너지를 높이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기업개선단 산하에는 기업구조혁신실을 신설해 중소조선사 등에 대한 사전·사후적 구조조정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외사업 개발 전담부서인 사업개발부도 신설된다. 유가 하락과 해외 발주 물량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해외건설·플랜트 부문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

수은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기획본부, 리스크관리본부, 건설플랜트금융본부, 기업금융본부, 중소중견금융본부, 해양금융본부, 경협총괄본부, 경협사업본부, 남북협력본부 등 9개 본부체제로 본부장 책임경영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정기 인사에선 강승중 리스크관리단장, 신덕용 인사경영지원단장, 김영수 여신총괄부장이 각각 본부장(부행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강승중 신임 부행장은 국제협력실장, 수은영국은행 사장, 비서실장, 리스크관리단장 등 주요 직책을 거친 리스크관리 전문가다. 리스크관리본부를 맡아 수은의 리스크관리 및 심사평가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강 신임 부행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신덕용 신임 부행장은 관리지원실장, 중소금융1실장, 창원지점장, 인사경영지원단장 등을 역임한 기획·여신 전문가다. 경영기획본부를 맡아 수은의 경영기획 및 여신정책 업무를 지휘할 예정이다.

신 신임 부행장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영수 신임 부행장은 홍보실장, 경영지원부장, 플랜트금융부장, 무역금융부장, 여신총괄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수출금융 전문가다. 기업금융본부를 맡아 기업여신 및 서비스산업 지원에 전력할 예정이다.

김 신임 부행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