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거래액 작년比 74.6% 급증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의 비중이 절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조8900억원으로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4조2380억원)의 44.6%를 차지했다.
모바일 쇼핑 비중은 관련 통계치가 나오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다.
5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6%, 전월보다는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쇼핑 전체 거래액은 작년보다 19.0% 늘었고 전월 대비로는 1.1% 줄었다.
5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가장 많은 상품은 여행 및 예약서비스(3030억원)로 전체 거래액의 16.0%를 차지했다. 의복(2650억원), 생활·자동차용품(2060억원), 음·식료품(1830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1670억원)가 뒤를 이었다.
최근 모바일 쇼핑 성장세가 가장 돋보이는 상품은 생활·자동차용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거래액이 116.4% 급증했다. 애완용품(106.9%), 사무·문구(103.7%), 가방(102.6%), 컴퓨터 및 주변기기(101.7%) 거래액도 1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5월 소매판매액은 31조51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이 중 온라인 쇼핑(모바일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은 13.4%였다. 모바일 쇼핑만 따져보면, 전체 소매판매액의 6.0%를 차지했다.
소매판매에서 온라인 쇼핑 비중은 서적 및 문구(27.0%), 가구(23.3%), 가전제품·컴퓨터 및 통신기기(21.1%), 화장품(15.5%) 순으로 높았다.
5월에는 편의점 소매판매액이 1조466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3.5% 급증했다. 면세점이 포함된 대형마트 판매액은 4조4460억원으로 8.7% 늘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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